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연기는 곧 삶이었고, 그 삶은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기쁨, 그리고 성찰의 시간이 되어주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고인이 생전에 남긴 말을 인용해 “‘영화를 꿈으로, 연기를 인생으로 살아왔다’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연기는 곧 삶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과 시청자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는 소망처럼 ‘믿고 보는 배우’로,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배우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69년 동안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던 뜨거운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화려함보다 겸손을, 경쟁보다 품격을 보여주신 삶에 경의를 표한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울림으로 늘 우리 곁에 머물러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벌써 그립다”며 “부디 영면하시길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사망 소식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