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궁·종묘·왕릉 관람객 1780만명 ‘역대 최다’…경복궁 가장 많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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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궁·종묘·왕릉 관람객 1780만명 ‘역대 최다’…경복궁 가장 많이 찾아
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01.01. [사진=뉴시스]
K-컬처 열풍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방문객이 1780만566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24년 연간 관람객(1578만129명)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관람객이 1700만명을 넘긴 건 사상 최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12월30∼31일 관람 통계 일부가 반영되지 않아 최종 집계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궁·능 관람객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에는 669만8천865명을 기록하며 크게 주춤했지만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1000만명대를 회복했다. 2023년부터 최근 3년간은 연간 누적 관람객이 1437만7924명, 1578만129명, 1780만5664명을 달성하며 해마다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고궁은 경복궁으로 연간 관람객 688만6650명을 모았다. 전체 궁·능 관람객의 38.7%를 차지했다.

이어 창경궁 356만1882명, 덕수궁 221만9247명, 창덕궁 159만5576명 순으로 조사됐다. 조선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78만324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종묘는 75만9064명이 방문해 2024년 관람객(39만9672명)의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2005년 이후 동결된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를 적정 수준으로 올릴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가유산청의 2026년 업무 계획 보고에서 궁·능 관람료에 대해 “설득 과정을 거쳐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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