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안성기의 마지막 기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서울성모병원 배우 고(故) 안성기의 마지막 기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빈소가 그가 생전 후원했던 병원에 마련되면서 더욱 눈길을 끈다. 5일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안성기 배우께서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며,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추적 관찰 중 재발하며 치료를 이어왔고, 지난달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 6일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 가운데 고인의 생전 기부가 재조명되고 있다. 안성기는 항암 치료로 병세가 잠시 호전됐던 2021년 10월 말, 치료를 받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투병 중에도 이뤄진 이 기부는 고인의 마지막 기부로 알려졌다.
당시 안성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곳에서 위기를 넘기고 보니 주변 환자들이 친구처럼 다가왔다”며 “치료비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써주기를 바라며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졌다. 의식을 잃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60여년 동안 약 200편의 영화에 출연한 국민배우다. 이후 ‘고래사냥’, ‘투캅스’, ‘태백산맥’, ‘취화선’, ‘실미도’ 등 대표작으로 한국 영화계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