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의 'CTA 기술 트렌드 전망'에서 소개된 업무에 사용되는 AI 생산성 데이터, [캡처=CTA 기술 트렌드 전망] 한국이 직장 내 인공지능(AI) 활용률에서 세계 3위에 오르며, 글로벌 AI 3강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6 행사 전 열린 'CTA 기술 트렌드 전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생산성 포커스'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48%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63%), 영국(56%)에 이은 순위다. 프랑스(47%), 네덜란드(45%), 독일(41%)이 그 뒤를 이었다.
AI 활용에 따른 시간 절감 효과도 상위권이다. 한국 근로자들은 주당 약 8시간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동률이며, 미국(8.7시간)에 이어 공동 2위다. 프랑스·네덜란드(각 6.4시간), 독일(6.5시간)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CTA가 유럽,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AI 인지도와 업무 활용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대상 전 지역에서 AI 인지도는 90%를 넘었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부사장은 "AI가 여러 시장에서 많은 근로자들의 협업 도구가 됐다"며 "유럽, 한국, 미국 시장을 조사한 결과 모든 시장에서 AI 인지도가 90%를 넘었고, 특히 직장 내 AI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함께 AI 양대 강국으로 꼽히는 중국은 이번 조사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중국은 업무에 AI 활용을 많이 하는 국가 중 하나지만, 이번 CTA 측 통계에선 중국의 AI 활용 수치가 제대로 반영이 안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순위에 들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영 기자 davekim0807@aj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