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수도권 인구는 늘고 비수도권은 줄면서 인구 격차가 2019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11만7378명 중 2608만164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비수도권 거주 인구는 2503만5734명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년(2024년) 대비 수도권 인구는 3만4121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3만3964(0.53%)명 감소했다. 인구 격차는 2019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넘어선 후 최대치인 104만5910명으로 확대됐다.
전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가 3만545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3만951명), 충북(5325명), 대전(1572명), 세종(1280명), 충남(179명) 순이다. 나머지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시·군·구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난 곳은 서울 강동구로, 2만2185명이 증가했다. 이어 경기 화성시(2만1148명), 인천 서구(2만294명) 등 63곳(22개 시, 24개 군, 17개 구)에서 증가했다. 다만, 인구감소지역(89곳) 중에서도 전남 신안군(3685명)과 충북 괴산군(2041명), 경기 연천군(1474명) 등 19곳은 인구가 늘었다.
2025년 주민등록 인구 이동자 수는 612만9759명으로 집계됐다. 시·도 내 인구이동은 393만8760명, 시·도 간 이동은 219만999명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수도권 이동이 72만5972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에서 비수도권은 66만4591명이고, 비수도권에서 수도권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은 각각 41만9393명과 38만1043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수도권은 30대 이하가 5만9286명 순유입됐다. 전체 인구는 2024년(5121만7221명)에 비해 9만9843명(0.19%) 줄어 6년 연속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7년 연속, 여자는 5년 연속 줄었다. 특히 남(2543만6665명)·여(2568만713명) 간 격차는 2015년 여자가 남자를 추월한 이래 최대인 24만4048명으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아동(0∼17세)은 664만4957명, 청소년(9∼24세)은 748만7073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3만1373명(3.36%)과 22만5314명(2.92%)이 줄었다. 청년(19∼34세) 인구는 967만3734명으로 19만5644명(1.98%)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1084만822명으로 58만4040명(5.69%) 늘어 전체의 21.21%를 차지했고, 출생(등록)자 수는 25만8242명으로 1만5908명(6.56%) 증가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수도권 인구와 비수도권인구 격차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어 추세를 전환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