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베네수엘라 정국을 둘러싼 불안정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강경 기조를 강하게 밀어붙인다. KBO리그 구단들도 베네수엘라 국적 외국인 선수들의 안전과 일정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 직접적인 피해나, 이상 징후는 없지만,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국면이다.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습을 강행했다. 특히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당분간 통치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좋지 못하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국가 비상사태’를 외쳤다.
KBO리그 구단들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외인 중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계약을 마친 베네수엘라 국적 외국인 선수는 총 5명이다.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 롯데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 한화의 요나단 페라자와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그리고 KIA 새 외국인 야수 해럴드 카스트로가 해당한다.
각 구단은 선수 및 에이전트와 연락을 취해 안전 여부와 체류 위치를 확인했다. 현재까지는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LG 관계자는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수도가 아닌 지역에 머물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전했다. 롯데 관계자 역시 “레이예스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며, 예정대로 한국 입국을 준비하고 있다.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도 상황은 비슷하다. 구단 관계자는 “페라자와 에르난데스 모두 안전이 확인됐다. 최대한 빠르게 한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 카스트로는 현재 미국 휴스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제 정세는 언제든 급변할 수 있고, 외국인 선수들의 이동 경로와 비자, 출국 일정은 외부 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스프링캠프를 앞둔 시점인 만큼, 작은 변수도 시즌 준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구단들 역시 베네수엘라 외국인 선수들의 안전과 컨디션, 입국 일정까지 끝까지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