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아무 일도 한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의 말은 근거도 없고, 밑도 끝도 없는 비난”이라며 “민주당은 여론이 불리해지면 멀쩡한 사람에게 덮어씌우기 선동하는 DNA가 남다른 정당”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1억 공천헌금 사건의 타격이 컸는지 지방선거가 다가오니 온갖 거짓 프레임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해 “큰일은 능력이 없어서 못 하고, 작은 일은 안 해서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니난했다. 그는 또 “오 시장과 박 시장은 과거 이미지가 참 깔끔해 스마트해 보이고 합리적·중도적이었는데 이제는 그 이미지가 다 무너져 내렸다”고 혹평했다. 이에 박 시장은 조 사무총장의 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정을 맡은 지 4년8개월이 됐는데, 그 전 민주당 시정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객관적 수치와 근거를 제시하겠다”면서 “민주당 시정 당시 2020년 3000억원에 불과하던 투자유치가 지난해 8조원을 넘겨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실제로 부산은 각종 글로벌 평가 인증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스마트도시 순위에서 민주당 시정 당시 62위에서 8위까지 상승했고, 이코노미스트 부설기관의 삶의 질 지수 평가에서도 아시아 10위권에서 6위로 올라섰다. 세계금융도시 순위는 36위에서 24위로 상승했고, 무엇보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보다 20% 이상 증가한 350만명을 돌파했다.
박 시장은 “아동 삶의 질과 청년 삶의 질, 시민 삶의 질 모두 1위 평가를 받았지만,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두 가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야말로 국회 문턱을 넘어야하는 일로, 모두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이루지 못한 숙원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글로벌해양허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이 두 가지 일이 다름 아닌 만주당의 반대로 못하고 있는데, 조승래 의원은 부산시민에게 미안하지도 부끄럽지도 않느냐”면서 “지금이라도 부산을 해양수도 만드는 일이 진정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면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부터 협조해 국회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민주당 공천이 얼마나 막장 공천인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짓 프레임으로 표 구걸이나 하지 말고, 자기 얼굴부터 제대로 씻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