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4일 오후 1시 35분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다.
이날 도착 현장에는 중국 측에서 인허쥔 과학기술부장,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내외, 우리 측에서 노재헌 주중대사, 서만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국 부의장, 고탁희 중국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중국에 사는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연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헌신한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동포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1일 경주 APEC 계기로 개최한 첫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간다.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하기로 한 경주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민생, 평화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서해 구조물, 한한령 해제 등 민감한 현안에 관해서도 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어 나가고, 문화 콘텐츠 교류도 점진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리창 총리를 접견한 후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개최한다. 다음 날인 7일 상하이에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양국의 청년 창업가들과 관련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는다. 이 대통령은 올해 백범 김구 선생 탄신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창사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국권 회복을 위해 함께한 양국의 역사적인 경험의 의미를 되돌아 볼 예정이다.
아주경제=베이징(중국)=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