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38)가 제대로 날았다. 장기인 3점슛이 폭발했다. 여기에 더해 덩크 시도까지 선뵀다.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가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유타전에서 123-114로 이겼다. 전날 오클라호마시티에 37점 차 대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커리가 이날 경기 주인공이다. 3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적었다. 3점슛 12번을 시도해 6번 적중하며 50% 성공률을 뽐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커리다.
두 팀 모두 화력을 앞세우는 팀. 초반부터 다득점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양 팀 실책이 겹치면서 다소 어수선했던 1쿼터를 지나, 2쿼터부터 화력이 폭발했다. 서로 날카로운 슛 감을 자랑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2쿼터 막판 변수가 생겼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상대 공격수 3초 룰 위반을 주장하며 항의하다가 감정이 격해졌다. 결국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퇴장 전까지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에 큰 변수였다.
위기에 빠진 골든스테이트에는 커리가 있었다. 전반은 다소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3점슛의 경우 5개 중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린 퇴장 후 맞은 3쿼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3점을 폭발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기세가 제대로 올라서였을까. 3쿼터 막판 상대 골 밑을 과감하게 파고들며 덩크를 시도하기도 했다. 공식 기록상 덩크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림을 터치하면서 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커리는 3쿼터에만 무려 20점을 터트리면서 팀에 승기를 가져다줬다.
커리가 한껏 끌어올린 골든스테이트의 좋은 흐름은 4쿼터 들어서도 이어졌다. 커리가 쉬는 구간에 지미 버틀러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10점 정도 벌어진 점수 차이가 유지됐고, 골든스테이트가 123-114로 유타를 제압했다.
올시즌 경기력 기복을 보이면서 힘겨운 봄농구 싸움을 펼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어려울 수 있던 유타전을 승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 중심에 커리가 있다. 괜히 NBA를 대표하는 스타가 아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