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살린 구급대원 “의식 안돌아와 희망 없구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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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살린 구급대원 “의식 안돌아와 희망 없구나 생각”
김수용. 사진 | MBN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심정지로 당시 쓰러졌던 상황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682회는 ‘사람 앞 일 아무도 모른다’라는 주제로 김수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용은 심정지로 쓰러졌던 날을 떠올리며 “아침에 가슴이 뻐근한 전조증상이 있었다”라며 “김숙 권유로 가평 시내 내과를 갔는데 심장 뛰는 게 불규칙하다고, 큰 병원 가봐야 할 거 같다는 말씀을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럼에도 저는 촬영장에 다시 돌아가서 해선 안 될 짓을 했다. 구석에 가서 담배를 피운 거다. 근데 너무 써. 너무 써서 서너 모금 피우고 껐다. 그러고 풀밭으로 걸어갔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없다. 들은 얘기론 임형준이 늘 협심증약을 갖고 다녀서 제 입안에 넣었고, 김숙이 119에 빨리 전화를 했다더라. 그다음에 임형준과 김숙 매니저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김숙은 제 말린 혀를 잡아당겼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이후 장면에서는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이 김수용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 8분 만에 도착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황이었다. 제세동기를 8회 작동했고, 20분 넘게 가슴 압박을 했다. 보통 5분 정도면 의식이 돌아오는데, 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희망이 없겠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약 30분 만에 김수용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병원 이송 중 2차 심정지가 발생했다. 한 번 심정지가 되면 언제든 다시 또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2차 심정지 땐 2~3분 내로 다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극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김수용은 “담당 의사 선생님 말씀이 제가 깨어난 것도 기적이지만, 정상 회복이 쉬지 않은데 너무 멀쩡한 게 정말 천운이라고 하시더라”라고 안도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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