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즌 ‘반짝’은 없다”…NC 김주원, ‘붉은 말’의 해 각오 [SS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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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반짝’은 없다”…NC 김주원, ‘붉은 말’의 해 각오 [SS신년인터뷰]
NC 김주원이 9일 서울 송파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해보자’는 마음으로 더 달리겠다. ”

NC 김주원(24)이 새해 스스로를 다잡았다. 2002년생 말띠, 그리고 2026년은 ‘붉은 말의 해’다. 상징은 적토마. 지치지 않고, 빠르게 끝까지 달린다. 지난시즌 KBO ‘최고의 유격수’로 올라선 김주원의 다짐이다.

김주원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2025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한시즌 반짝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그래서 더 마음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NC 김주원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 3회초 1사 안타를 친 후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김주원은 “(골든글러브는)입단했을 때부터 한 번쯤은 꼭 받아보고 싶던 상이다. 솔직히 예상은 못 했다.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숫자가 모든 걸 증명했다. 144경기 전 경기 출전해 타율 0.289, 15홈런 66타점 98득점 4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0까지. 유격수로 15홈런·4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1997년 이종범 이후 28년 만이다. 수비 이닝, OPS 모두 리그 유격수 중 1위다.

NC 김주원이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제39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MIP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등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비는 원래 강점이었다. 2025시즌 KBO 수비상까지 거머쥐었다. 방망이까지 완전히 업그레이드됐다. 김주원도 “예상했던 것보다 성적이 훨씬 잘 나왔다. 만족스러운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김주원의 하루는 단조롭다. “시상식이 끝나고 바쁜 일정이 없어서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본가에서 지내며 센터에 나가 운동하고, 오후에는 봉사활동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NC 김주원이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2026년은 그에게 특별한 해다. 말띠의 해이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국제 대회가 기다린다. 특히 지난해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 2차전에서 9회말 터뜨린 동점 솔로 홈런. 한일전 11연패 수렁에서 한국을 구한 한 방이다.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시즌 목표도 명확하다. ‘100득점’ 달성이다. 그는 “올해 100득점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했다. 말띠 해인 만큼 더 열심히 달려서 꼭 100득점을 해보고 싶다. 도루는 30개 정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김주원이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 | 도쿄=연합뉴스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내가 잘하든 못하든 항상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셨다. 올해는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붉은 말의 해, 적토마는 이미 출발선에 섰다. 2026년, 김주원이 다시 한번 KBO를 질주할 준비를 마쳤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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