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제대로 알고 먹어야… 과잉 vs 결핍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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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제대로 알고 먹어야… 과잉 vs 결핍 [건강+]
과다 섭취 신장에 부담, 결핍은 근육 감소 양보다 질과 분배 중요, 여러 공급원 조합
단백질은 근육·면역·호르몬을 구성하는 핵심적 영양소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오히려 우리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연령대와 근육량, 단백뇨, 신장 기능, 기저질환 등에 따라 적정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행 중인 고단백 식단을 그대로 따르기 보다 의료진 상담을 거쳐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고단백 식사는 체중 1㎏당 하루 1.5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지나치게 양이 많아지면 간에서 분해된 단백질 대사산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 신장이 과도한 부담을 떠안게 된다. 더욱이 기저질환마저 있다면 문제는 크게 달라진다.
미국신장학회지(JASN)에 게재된 연구를 보면, 장기간의 고단백 식단은 신장의 혈류량을 급격히 증가시킨다. 또 사구체 내 압력을 높여 단백뇨를 일으키고 신장 기능의 점진적인 저하로 나타났다. 잠재적 신장질환자의 경우 만성신부전으로 이행 속도는 더 빨라진다.

고령층은 다른 문제와 직결된다. 부족 시 근감소증이 가속화된다는 점이다. 50대에 접어들면 근육량이 1년에 1%씩 줄어들게 된다. 80대에 이르면 30대 근육의 절반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이 모자라면 근력·근육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보행속도 저하, 균형능력 감소로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 낙상과 골절 위험이 커지고 장기 입원이 지속되면서 2차 합병증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매 끼니 식단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기 어려울 땐 보충제나 건강기능식품을 보조적인 것이 도움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추가로 필수아미노산 류신, 이소류신, 발린이 충분히 들어갔는지 확인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단백질 섭취 목적은 신진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우리 몸은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단백질 양이 약 20~30g 정도로 제한적”이라며 “아침·점심·저녁에 나눠 섭취하는 게 근육 합성에 유리하다. 이외 육류뿐 아니라 생선·달걀·콩류·유제품 같은 다양한 공급원을 조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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