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시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고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분께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5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60대 부부와 친인척 관계인 50대 남성 A씨 등 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재 경보에 아파트 입주민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5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불은 세대 내부를 모두 태운 뒤 소방 당국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완진됐다.
경찰은 "A씨가 라이터를 이용해 고의로 불을 질렀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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