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형마트 삼양식품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34년간 축적한 소스를 전면에 내세워 소스 중심 델리 브랜드 '소싯'을 판교 사옥에 열었다. 간장·허니·레드 등 시그니처 소스를 확장한 '딥앤딥' 7종을 기반으로 메뉴 조합을 설계하고, 주방 자동화·로봇 서빙 등 푸드테크까지 더해 소스 기반 식사 포맷을 테스트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소스 브랜드 TBK를 론칭하고 양념치킨·떡볶이·김치 양념 등 7종을 선보였다. 해외 셰프가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QR 레시피를 도입하고 주방 운영·레시피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하는 B2B 모델을 구축했다. 백종원 대표가 직접 글로벌 시연회를 주도하며 시장을 넓히는 것도 특징적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외식채널용 '김치요리용 소스'를 개발해 미국·유럽 등 12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김치 특유의 시원한 맛을 유지하면서 상온 18개월 유통이 가능하도록 만든 발효 기술이 경쟁력이다. 불고기·고추장·쌈장 등 기존 장류 라인업은 튜브형·드리즐형으로 개편해 글로벌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대상은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워 소스·장류·양념육 등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81개국에 장류를 공급하며 한국 발효식품의 해외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오뚜기 역시 카레·참기름·고추장 등 핵심 제품군을 기반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미국·중동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심라이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소스 개발을 강화했고, 홍콩 맥도날드·일본 타코벨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B2B 기반 제조 역량을 앞세워 소스로 성장 동력을 찾는 대표적 사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