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감독 이정효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다.
수원 삼성의 제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2일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광주FC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뤘다. K리그1 승격을 시작으로 K리그1 3위 도약,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 코리아컵 결승행 등 매해 새로운 성과를 냈다.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환경이 열악했던 광주에서 이 감독은 악전고투했다. 재정적 어려움, 구단 행정의 난맥상, 외풍 등과 싸워야 했다. 특유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향한 과도한 비판도 견뎌야 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수원은 과거만큼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는 팀은 아니지만, 전통의 명가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 지원 등이 따른다. 광주에서 걱정했던 여러 외적인 변수는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코리아컵 결승전 후 축구에만 더 집중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다시는 외적인 부분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다고 했다. 축구 외에 환경에 에너지를 쏟지 말자고 했다. 그 약속은 꼭 지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오직 축구에만 몰두하고 싶다.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 서포터를 위해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 혹시 연락을 받지 못해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장기 프로젝트다. 승격해야 하고 그 이후의 목표까지 바라봐야 한다. 수원은 장기적인 목표를 안고 이 감독을 영입했다.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 감독은 “부담은 크게 되지 않는다. 개막전에서 어떤 축구를 할지, 어떻게 준비할지를 생각하고 있다. 팬을 만족시키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다. 부담 가질 시간도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