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안전 강화, 탈탄소?인공지능 전환(AX),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을 포스코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2일 포항 스페이스워크에서 시무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장 회장은 이날 포항 스페이스워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과 2제강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신년사에서 “보호주의와 지정학 리스크가 불러온 글로벌 밸류체인의 분절로 연원료 구매부터 제품 판매에 이르는 전 분야가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AI와 로봇이 산업의 판도를 흔들면서 파괴적 혁신 없이는 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제조 및 건설 현장에 K-안전(K-Safety) 모범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며 “지난해 신설한 안전 전문 자회사의 역량을 활용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혁신해 이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글로벌 사업장과 국내 산업계에 확산함으로써 K-Safety 롤 모델을 정착시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AX를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기 대응해야 한다”며 “제조 현장에서는 지능형 공장(Intelligent Factory)을 확산해 인당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위험 수작업 개소에 로봇을 활용한 무인화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무 분야에서는 AI 사용 능력(Literacy)을 향상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철강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본원 경쟁력을 재건하고 탈탄소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며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K-스틸법을 기반으로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전기로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저탄소 강재 시장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포항제철소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또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당초 기대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보급형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확대되는 등 구조적 변화도 감지되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에너지소재 사업은 시장의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핵심 분야에 대한 선별적 투자와 차세대 제품·공정 연구개발(R&D)을 서두르고 유망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수주 기반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사업은 밸류체인별로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철강과 에너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차기 핵심 사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그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만큼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북극권 가스 자산 확장의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도사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광, ESS 사업을 추진해 역량을 내재화하고 자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