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르네상스" … 거창군, 2026 방문의 해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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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르네상스" …  거창군, 2026 방문의 해 선포

경남 거창군이 "2026년 거창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한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 전략에 나섰다.


군은 2026년을 거창 관광 도약의 원년으로 삼소,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사계절 관광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거창군은 관광진흥과를 신설한 배경에 기획·분석·실행을 총괄하는 전략 행정 영역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로 관광을 '행사'가 아닌 '산업'으로, 비용이 아닌 '투자'로 바라보는 거창군 행정 시스템의 근본적인 관점 전환을 의미했다.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거창군 관광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5.5% 증가한 653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여러 행사를 통합해 시너지를 낸 '거창에 On 봄축제'(5월) 와 감악산 꽃별 여행 및 추석 연휴가 겹친 10월에 관광객 유입이 집중됐다.

이는 축제 시기에 맞춰 운영한 반값 여행 성격의 '3 GO 프로그램'과 전담여행사 모객 사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거창의 동서남북을 잇는 주요 관광지인 '거창 9경' 방문객 수도 전년 대비 23.1% 증가한 280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거창 창포원은 65%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이며 명실상부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향후 국가 정원 지정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의 성과는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의하면 외부 관광객의 관내 소비는 전년 대비 약 6.2% 증가한 705억9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쇼핑 및 의료·웰니스 업종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전체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식음료 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구체적인 단위 사업 성과도 눈에 띈다. 거창군과 서울우유가 협업한 산업관광은 예산 지원 대비 소비율 332%를 기록했고, 3 GO 사업 역시 267%의 소비율을 보이며 저비용 고효율의 관광 모델을 정착시켰다.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은 32팀이 참여해 최대 29박까지 거창에 머물렀으며, 1130건의 온라인 홍보 콘텐츠가 자발적으로 생성됐다. 또한 전담여행사 운영을 통해 2577명을 모객하고,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한 4053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1년간의 성과와 변화는 2026년 '거창방문의 해'로 이어진다. 거창군은 '사계절 힐링 되는 곳, 거창으로 떠나는 감동 여행'을 비전으로 연간 관광객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거창한나라 웰니스'라는 브랜드 네이밍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광객이 거창이라는 가상의 웰니스 국가를 여행하며 치유를 경험한다는 세계관을 담았다. 이를 위해 거창군은 전 부서를 아우르는 42건의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읍·면 단위의 골목길과 캠핑장까지 관광 무대로 확장한다.


운영체계 또한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거창군은 「2026 거창방문의 해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사업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주요 정책과 사업을 심의·조정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관광·청년·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운영되며, 방문의 해 종료 이후 평가와 환류까지 책임지는 체계로 설계됐다. 이는 방문의 해를 계기로 한 관광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방문의 해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황금사과 스탬프투어 ▲거창한 밤(夜) 달빛 야간 여행 ▲착한 캠핑 프로젝트 ▲10만원의 행복, 거창으로 체크인(3 GO 확대) 등이 촘촘하게 배치됐다. 또한, 야구장 광고와 홈쇼핑 연계 등 입체적인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민간 참여 역시 성공의 축이다. 거창군은 서포터즈와 참여업체를 지속 모집하고 숙박·외식·청년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관광을 행정이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지역 전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산업'으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구인모 군수는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거창 관광의 가능성을 '2026 거창방문의 해'의 성공으로 이어가겠다"라며 "거창이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여 전 국민에게 치유의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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