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여당 원내대표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5개월짜리 중간계투 요원이 되겠다"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 의원은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 역할은 당의 혼란을 정리하고, 조속한 내란 종식과 지방선거 승리, 그리고 민생경제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리는 일"이라며 "그 소임을 다한 뒤에는 사심 없이 집권 여당 2기 지도부에 마운드를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의 임기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만큼인 약 4개월 정도다. 박 의원은 연임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이번 임기에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원내대표가) 재임한 경우는 없다"며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내란 특검 연장 및 통일교 특검 즉시 추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내 지선 정책기획단 출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수석 중심 원내경제 태스크포스(TF) 즉시 가동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특히 특검과 관련해 "내란을 종식하지 않고, 미래는 없다. 정교분리를 바르게 세우지 않고 정치가 바로 설 수 없다"며 "이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새기고 협상이 안 된다면 압박을 해서라도 반드시 1월 중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과 협치가 가능할지를 묻는 기자의 말에 박 의원은 "민생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는 게 맞느냐"며 "우선순위를 잘 따져 협상하겠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협상 없이 어떻게 의회 정치를 복원하겠느냐"며 "(다만) 그게 안 될 땐 과감히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경청과 소통은 곧 박정이기에 굳이 약속하지 않겠다"며 "대신 잘 싸우겠다. 원만한 의정활동 탓에 야당과 지나치게 타협적이지 않겠느냐는 걱정들을 하시지만, 그 걱정을 기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3선(20·21·22대) 의원으로 22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21대 국회 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을 맡았다. '중국통'으로도 불리는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한민국 중국 특사단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테스트로 돌아보는 나의 2025년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