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강남차여성병원에서 윤성민 씨(왼쪽)가 부인 황은정 씨 사이에서 태어난 쨈이(태명,여아)를, 정동규 씨가 부인 황혜련 씨 사이에서 태어난 도리(태명,여아)를 품에 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이어졌던 출산율 반등 흐름이 2026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간 합계출산율이 0.8명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한 0.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0월 평균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11, 12월에도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합계출산율은 4년만에 0.8명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0.81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이듬해 0.78명, 2023년 0.72명까지 곤두박질 쳤으나 2024년 0.75명으로 9년만에 반등했다.
데이터처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중위 시나리오에서 지난해 0.65명으로 최저치를 보인 뒤 올해 0.68명, 2027년 0.71명, 2028년 0.75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위 시나리오에서는 지난해 0.75명, 올해 0.80명, 2027년 0.84명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산율 반등의 원인으로는 재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전망치를 0.8명, 출생아 수는 25만4000명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예정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8명, 올해 0.9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2045년까지는 0.92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혼인 증가가 2025~2026년 강한 출산율 상승을 유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산율 반등은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혼·출산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인식 결과에 따르면 결혼 의향은 2024년 3월 61.0%에서 지난해 3월 65.2%까지 올랐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같은 기간 61.1%에서 70.9%로 증가했다. 자녀가 없는 미혼 남녀나 기혼인 남녀의 출산 의향도 32.6%에서 39.7%로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1.43명)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또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대체출산율(2.1명)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김유진 기자 ujeans@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