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조선의 '문화 사절단' 통신사들이 잠시 숨을 고르던 양산의 옛길이 현대적 감각으로 부활했다.
경남 양산시는 삼호동 일원 서창변전소 옹벽부에 '조선통신사길'을 주제로 한 노후벽화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노후화로 색바램과 훼손이 심했던 기존 벽화를 정비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인 조선통신사길의 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도시 미관 개선과 함께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비된 벽화는 조선통신사의 여정과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인근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삼호동 주요 보행 동선에 위치한 변전소 옹벽부의 특성을 고려해 밝고 안정감 있는 색채와 내구성이 강화된 재료를 적용,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후벽화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며 "앞으로도 도시 곳곳의 노후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공공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창동 조선통신사길 일대가 회야강을 중심으로 한 웅상지역 문화·관광 축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대표적인 문화·역사 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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