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향읍 봉수산 해맞이 행사, 500여 명 참여 속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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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향읍 봉수산 해맞이 행사, 500여 명 참여 속 성황리 개최
삼향읍 봉수산 해맞이 행사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삼향읍 봉수산 해맞이 행사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옥현 기자]
무안군 삼향읍의 새해 전통 행사인 제21회 봉수산 해맞이 행사가 지역민과 인근 목포·남악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구제역 확산 여파로 부득이하게 취소되면서, 당초 22회가 아닌 21회째 행사로 재개돼 의미를 더했다. 1년의 공백을 지나 다시 열린 행사인 만큼, 봉수산을 찾은 주민들의 얼굴에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각별한 감회가 함께 묻어났다.
 
봉수산 정상에 모인 참가자들은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소망을 마음속에 새겼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이웃과 함께한 주민들까지,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풍경은 봉수산 일대를 따뜻한 연대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행사 사회를 맡은 나금남 삼향읍 이장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행사 취소로 아쉬움이 컸지만, 오늘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그 아쉬움은 묻고자 한다”며 “병오년 새해에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희망차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수산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에게 떡국 나눔을 하고 있는 부녀회원들사진김옥현 기자봉수산 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에게 떡국 나눔을 하고 있는 부녀회원들.[사진=김옥현 기자] 
주민들은 해맞이 행사가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한 해의 시작을 함께 다짐하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각종 사회적 어려움과 재난을 겪은 이후 다시 열린 행사인 만큼, 이번 해맞이는 회복과 연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오선희 삼향읍장은 “앞으로도 봉수산 해맞이 행사가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옥현 기자 okbest7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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