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경사노위 위원장 "전례없는 복합 전환 위기...사회적 대화 2.0로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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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경사노위 위원장 "전례없는 복합 전환 위기...사회적 대화 2.0로 해법 모색"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영상 갈무리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우리는 지금 전례없는 '복합 전환'의 위기 앞에 서있다"며 "국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사노위는 단순히 중단된 사회적 대화의 재개가 아니라 숙의와 경청을 바탕으로 국민이 참여하는 한층 진화된 사회적 대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2.0 시대'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주요 현안에 대해 국민이 직접 의제를 제안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 주체의 폭은 과감히 넓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주체의 참여와 역할을 존중하는 동시에 청년·여성·고령자·플랫폼종사자·미조직노동자·이주노동자·소상공인 등 목소리가 반영되게 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과 업종 중심의 현장 밀착형 대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일자리와 산업의 위기는 노동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다"며 "지역 특화 문제에 대해 현장 당사자들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설계하기 위한 협력과 연대"라며 "노사정 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시작했던 파트너십의 초심으로 돌아가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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