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신임 원장은 진안 출신으로 전북대 영어영문학과와 서강대 언론대학원 신문학 석사,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전북대 대학원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일보에서 26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부국장·편집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과 전북대 입학처 입학사정관, 혁신개발원 객원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허명숙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허명숙 원장은 “현장 경험과 그동안 쌓아 온 비법을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가족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 체감형 정책을 펼쳐 전북 여성·가족 정책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 여성·가족 정책을 중심으로 돌봄과 일자리 등 도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재단의 연구·정책 발굴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성평등 사회 구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여성·가족 정책의 연구와 실행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2023년 7월 출범 이후 성평등 정책 연구와 제도 개선,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가족친화 및 돌봄 기반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성과를 창출해 왔다. 출범 3년 차를 맞은 재단은 정책 연구의 전문성과 함께 현장과 연계한 실행 역량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어서 이번 제2대 원장 임명을 계기로 재단의 기능과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허명숙 신임 원장은 다음달 2일 전북여성가족재단 시무식과 함께 취임하며, 5일 개최되는 ‘2026 전북여성 신년인사회’에서 향후 재단 운영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