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공석이던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마케팅 전문가 박성혁 전 제일기획 부사장이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31일자로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박성혁 제일기획 자문역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로 선임된다. 임기는 3년.
한국관광공사는 약 2년 동안 수장 공석이 이어졌다. 이후 서영충 사장 직무대리 체제에서 주요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왔다. 이번에 박 사장이 부임하면서 긴 공백을 마무리하고, 공사의 조직 쇄신과 사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임 박성혁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지내며 국제적인 마케팅 전략을 총괄했다. 이밖에 독일법인장, 유럽총괄장, 북미총괄장 등을 거치며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해 온 마케팅 전문가다.
국제적인 관점의 전략 기획 역량과 현장 중심의 실행 경험은 물론 적자인 해외 현지법인을 흑자로 다수 전환하는 등 탁월한 조직경영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관광강국으로 도약해야 할 결정적 시점에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정책의 현장 실행기관으로서 지역과 산업을 연결하고, 관광을 국가 성장과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구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며 “신임 사장은 국제적인 마케팅 역량과 조직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서 K-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국정과제인 방한 관광객 3천만 명을 조기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