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첫째만 낳아도 1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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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출산지원금 대상 확대 무상보육 혜택 4세부터 적용
경기 부천시가 아이를 낳는 가정에 대한 지원 확대로 시민들의 출산·양육 부담을 덜어준다.

부천시는 내년부터 출산지원금 지급 범위를 대폭 넓힌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넷째 이상에 제공하던 것을 첫째부터 적용하는 게 골자다. 부 또는 모가 출산일 기준 1년 이전부터 부천에 주민등록을 뒀거나, 출산 전후로 1년 넘게 관내 거주했다면 첫째·둘째아는 100만원, 셋째아는 200만원, 넷째아 이상은 400만원을 받는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이나 금액은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확정 시 내년 1월1일 이후 출생아에게 소급 적용이 이뤄진다. 연간 3300여명의 신생아가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민들의 보육 책임을 줄이기 위한 제도들도 개선된다. 무상보육의 경우 기존 5세에서 4∼5세로,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통합교육)은 4∼5세에서 3∼5세로 추가 혜택이 돌아간다. 외국인자녀 보육 지원금 역시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차원에서 체감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저출생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심하고 2세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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