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인텔리안테크, 저궤도 위성 인프라 확산 수혜 본격화"

[사진=인텔리안테크]한국투자증권은 31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글로벌 저궤도(LEO) 위성 통신 인프라 확산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유지할 만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확대로 게이트웨이 안테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지상용 안테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게이트웨이 구축 확장이 지속되고 있어 신규 수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회사는 지난 8월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28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2월에는 864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해상용 안테나 부문에서도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 원웹의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에 따라 평판형 안테나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해상용 안테나 매출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반등 이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 위성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 수요 확대 역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된다. 인텔리안테크는 3분기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해 2분기에 이어 흑자를 유지했다. 지상용과 해상용 안테나 모두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상용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평판형 안테나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 확대에 따라 주요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인텔리안테크는 지상용과 해상용 안테나 모두에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2026년부터 실적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