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31일 엔비디아에 대해 중국 대상 제품 판매 규제와 인공지능(AI) 추론 부문 경쟁력 감소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실적 눈높이 상향을 예측했다. 목표주가는 260.8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H200 칩 수출을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판매 대금의 25%를 미국 정부에 수수료로 납부해야 하고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남은 상황이지만, 제품판매가 재개되면 실적 추정치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H200 공급 개시 시점은 2026년 2월로 예상하며 초도 물량을 4만~8만개로 추정했다.
AI 추론 영역의 경쟁 심화 우려도 '그록'(Groq)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극복하는 분위기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24일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들이 설립한 AI 가속기 스타트업 그록의 핵심 자산을 200억달러(약 29조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고 연구원은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로, AI 추론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해석된다"며 "언어처리장치라는 그록의 핵심 기술을 성공적으로 내재할 경우 추론 영역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봤다.
다가오는 'CES 2026'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관련 파트너십 확대도 기대된다. 고 연구원은 "피지컬 AI 관련 솔루션의 실제 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젯슨 토르(Jetson Thor) 칩을 탑재하고 범용 모델인 '프로젝트 GR00T'을 통해 학습한 로봇의 추론 및 복합 작업 수행 능력이 경쟁사 대비 얼마나 차별화되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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