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조지 클루니, 프랑스 시민권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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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 조지 클루니, 프랑스 시민권 땄다
아내·쌍둥이 자녀와 취득 “가족 찍는 파파라치 없어”
미국의 대표 ‘반(反)트럼프’ 배우 조지 클루니(64·사진)와 그 가족들이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는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 변호사인 아내 아말 클루니와 사이에 8살 쌍둥이 자녀가 있다.

클루니는 이달 초 프랑스 RTL라디오에서 “여기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지 않는다. 학교 정문 뒤에 숨은 파파라치도 없다”면서 “그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프랑스 시민권 취득 희망 사유를 밝혔다. 이어 “400시간이나 수업을 듣고도 아직 서툴지만 프랑스 문화와 당신들의 언어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적을 새로 취득하면서 그는 미국과 프랑스 이중 국적자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클루니의 아내는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아말 클루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청구에 전문가 패널로 참여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미국 입국을 금지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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