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46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1가 롯데하이마트 앞 대로에서 주행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주행 중 저전압 배터리 경고등이 점등돼 차를 멈춘 뒤 확인하는 과정에서 뒷좌석 시트 아래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소방차가 출동했을 당시 불이 난 차량은 도로 중앙에 멈춰 선 상태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분출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19진화대는 10여 분 뒤 현장에 도착해 신속히 진화했으나, 차량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3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량을 소방서로 견인해 추가 열폭주 대비 작업을 진행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