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용인 국회의원, 김성환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 비판…"신중치 못해"

글자 크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지역 국회의원들은 30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지방이전 논의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전력망 구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력망 문제 해결을 위해 자치단체장을 설득하는데, 더욱 신경 써달라"고 주장했다.


이언주·이상식· 손명수·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이전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다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용인시민과 경기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혼란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이전 문제는 단순히 용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전체의 흥망을 좌우할 국가적 어젠다"라면서 "촌각을 다투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불필요하고 비경제적인 논란으로 혼란을 가져와 사업이 지연될 경우 대한민국에 가져올 심대한 타격을 우려한다"고 꼬집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산업을 뒷받침해야 할 장관이 재생에너지를 이유로 국가 전략산업을 흔드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전력망이 우려된다면 김성환 장관이 나서야 할 일은 따로 있다"며 "전력망 구축이 차질을 빚는 것은 하남 시장이 변전소 설치에 동의하지 않는 탓인데, 에너지 주무 부처의 수장으로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제로섬 게임으로 갈라 갈등을 키울 것이 아니라 전력망 문제 해결을 위해 자치단체장을 설득하는데, 더욱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용인지역 의원들은 "인위적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이전하려는 일체의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전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테스트로 돌아보는 나의 2025년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