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18년 만에 최고가…농업인 단체, 잇따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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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 18년 만에 최고가…농업인 단체, 잇따라 '환영'
광주 북구청 직원들이 지난 11월 올해 수확한 벼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북구청 직원들이 지난 11월 올해 수확한 벼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산지 쌀 가격이 1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농업인 단체가 잇따라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9일 발표한 2025년도 수확기 마지막 산지쌀값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12월 수확기 산지쌀값 20kg 평균 가격은 5만7735원"이라며 "이를 40kg 벼값(1등급 기준)으로 환산하면 역대 최대 수준인 8만160원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하락하는 쌀값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업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2024년 수확기부터 2025년 산지쌀값 안정을 위해 과감한 시장격리를 추진했다"면서 "올해 8월에는 기존 방식과 다른 '대여' 방식을 도입해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후계농경영인연합회는 "산지쌀값 반등은 농림축산식품부를 필두로 범농업계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특히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수급 조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산지 쌀값 안정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곡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도 "정부는 올해 9월부터 수확기 대책을 조기에 마련했고, 초과 생산량에 대한 시장격리, 정부양곡 대여 및 가공용 쌀 공급 확대 등 종합적인 수급 안정 정책이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수확기 산지쌀값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형성됐다"고 했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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