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30일 ㈜한진에 대한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의 이유로 영업이익의 점진적 증가 전망, 투자 부담 축소에 따른 점진적 재무부담 완화 등을 들었다.
먼저 한신평은 "견조한 하역사업 영업실적과 택배 및 글로벌 부문의 운영효율성 및 물류인프라 제고 효과를 감안할 때, 영업이익의 점진적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경우 관세 영향 등으로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물류 부문) 영업실적이 저하됐음에도 불구하고, 택배부문에서는 2024년 초에 개장한 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물류 효율성 향상, 실적 개선이 확인됐다. 글로벌 부문 역시 이익창출 규모가 증가했다.
한신평은 "향후에도 글로벌 7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유한 부산항의 우수한 입지와 동사 컨테이너 터미널 경쟁력, 우량 화주 구성 등을 바탕으로 하역사업이 전사 실적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며 "택배부문의 물동량 확대 및 운영효율성 제고, 글로벌부문의 해외 물류인프라 강화(12월 암스테르담에 뷰티전용 풀필먼트센터 개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재무부담 역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신평은 "2024년 초 메가허브터미널 완공에 따라 2020~2023년 연평균 약 1700억원이던 CAPEX가 900억원 내외로 축소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확대됐다"면서 "투자자금이 계속 소요되겠으나, 과거 대비 크지 않아 자체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진이 보유 상장주식, 지방거점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을 계획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또한 재무부담 완화폭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향후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하역사업 물동량 회복 수준, 택배부문 영업수익성 개선 폭과 속도, 유휴자산매각 진행 경과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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