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변경은 실적 추정기간 조정 및 주요 종속회사 지분율 변동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중간배당 지급 등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고 배당재원 확보를 위한 전략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요 연결 자회사 지분을 추가적으로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상반기 현대백화점 지분 1.9%, 현대홈쇼핑 지분 7.3%를 매입했고 하반기 현대백화점 지분 1.4%를 9월 중에 추가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주요 연결 종속회사들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면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종속회사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남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이같은 지배력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주요 종속회사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배당수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과 이를 주주환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주요 종속회사 지분율 확대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인 연결 종속회사 편입을 지속하고 있으며 배당재원 이외 로열티 및 부동산 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자체적인 배당수익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 부족함을 없애려는 것으로 판단하며 밸류에이션을 상향시킬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