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타지역으로 통근·통학하는 이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열차 운임 지원 한도를 내년부터 대폭 상향한다. 익산시는 23일 타지역 통근·통학 열차운임비 지원사업의 개인별 연간 지원 한도액을 기존 2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상향된 지원 한도는 승차권 사용 연도 기준으로 내년 사용분부터 적용되며, 올해 사용분까지는 기존 한도인 200만원이 유지된다.
지원 대상은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열차 정기승차권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근로자와 재학생으로, 지원 기준과 대상 요건은 기존 제도와 동일하다.
정기승차권을 사용한 뒤 신청할 수 있으며, 매월 10일 이전에 신청하면 해당 월말 기준으로 운임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익산시 지역사랑상품권인 ‘다이로움’으로 지급된다.
익산시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장거리 열차 이용자 등 연간 교통비 부담이 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타지로 이동하는 근로자와 학생들은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열차 운임 지원 확대가 안정적인 근로·교육 환경 조성과 함께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