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연합뉴스] 한화오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와 함께 미 해군의 신형 호위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00원(5.20%) 오른 1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군이 지난주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기업은 한화라는 훌륭한 회사이며,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입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 이 조선소는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이름이 붙으며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으로 소개돼 왔다.
아주경제=홍승우 기자 hongscoop@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