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크리스마스 명소는… 애기봉평화공원, 희망의 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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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크리스마스 명소는… 애기봉평화공원, 희망의 불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154고지에 위치한 해발 154m 높이의 경기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으로 단장해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난 이곳은 겨울이면 어김 없이 희망의 불빛을 밝힌다. 올해는 빛과 예술의 조화를 선보였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세 가지 특별한 트리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포시는 20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애기봉 윈터라이트’ 크리스마스 특별문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현지 역사가 담긴 ‘애기봉 희망의 트리’, 산책로를 빛으로 감싸안은 ‘트리 로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 트리’에 당일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 시민은 “몽환적인 분위기 연출에 선물 같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제공원 생태탐방로에서 길게 뻗은 산책로까지 빛을 쏘아 만든 ‘트리 로드’는 단연 백미였다. 계단 광장에서는 관객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진수를 선보였다.

메인 무대에서 화려한 미디어 쇼가 펼쳐졌고, ‘와이어 액션 퍼포먼스’는 밤하늘을 가르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특별한 밤의 감동을 더했다. 이외 실내 버스킹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뮤지컬 싱어즈 및 애기봉 뮤지컬 갈라쇼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애기봉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열린 것은 2023년 이후 세 번째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이 밝히는 빛은 새로운 희망이자, 서로의 발걸음을 비추며 함께 걸어가야 할 ‘상생의 미래’를 의미한다”며 “세계인의 화합을 상징하는 글로벌 문화명소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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