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야외·도로서… 주말 새 전북 곳곳서 사망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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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야외·도로서… 주말 새 전북 곳곳서 사망 사고 잇따라
주말 사이 전북 지역 곳곳에서 작업장과 야외, 도로 등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전북경찰청과 전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3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화장실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일용직 근로자 A(60대)씨가 1.5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화장실 창틀을 제거하기 위해 페인트통 위에 올라 작업을 하던 중 쓰러져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작업 도중 균형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2시7분쯤 순창군 적성면 섬진강에서 돌 징검다리를 건너던 B(50대여)씨가 강물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주변 일행에 의해 이미 물 밖으로 옮겨진 상태였으나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강가의 수심은 1~2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2시7분쯤 전북 순창군 적성면 섬진강에서 돌 징검다리를 건너던 50대 여성 B씨가 강물에 빠져 숨진 사고 현장을 경찰이 살피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경찰과 소방 당국은 B씨가 징검다리를 건너다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낮 12시53분쯤 김제시 금산면의 한 논 인근 도로에서 C(60대)씨가 자신이 몰던 1t 트럭에 깔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C씨는 경사로에 수동 1t 트럭을 세운 뒤 하차했다가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차량 제동장치를 미처 고정하지 않은 채 하차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게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현장과 야외 활동, 차량 주·정차 시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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