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정읍시와 함께 22일 정읍시청에서 선박 엔진 핵심 부품 제조기업 캐스코㈜와 총 271억원 규모의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22일 전북 정읍시청에서 열린 선박 엔진 핵심 부품 제조기업 캐스코㈜ 투자협약(MOU)에서 전대진 캐스코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 이학수 정읍시장(〃세 번째) 등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읍시 제공 협약에 따라 캐스코㈜는 정읍 제3 일반산단 기존 사업장 부지에 4400㎡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고, 선박 엔진용 핵심 부품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선박 엔진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로 21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지역 일자리 확대는 물론 조선·기계 분야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동일 산단에 입주한 기업이 기존 사업장을 기반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한 사례로, 전북 지역의 산업 기반 시설과 기업 지원 여건에 대한 신뢰가 실제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선순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캐스코㈜는 2005년 설립된 중·대형 산업용 주물 전문 기업으로, 선박 엔진용 엔진 블록과 실린더 헤드, 실린더 라이너 주조 소재 등을 국내외 주요 엔진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20년 이상 축적된 주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선박 엔진 프레임 주물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읍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 다시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기업 환경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