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가 없는 겨울철에 빛과 꽃을 주제로 하는 겨울축제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잇따라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남 담양군은 24일부터 이틀간 제7회 담양산타축제가 담양 메타랜드를 중심으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24일 열리는 개막식은 어린이 합창단과 팝페라 등 식전공연, 개막 퍼포먼스, 개막폭죽,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임창정과 왁스 등이 출연하고 EDM공연도 진행된다.
전남 신안에서는 섬 겨울꽃을 선보이는 축제가 열린다. 신안 섬 겨울꽃 축제가 내년 1월18일까지 1004섬 분재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남 함평에서는 겨울빛축제(사진)를 연다. ‘함평의 밤, 빛의 향연’을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시가지 일원에서 내년 1월 11일까지 이어진다. 함평엑스포공원 중앙광장은 물론 시가지 곳곳에 오색 경관 조명을 밝히며, 방문객이 함평의 어딜 가든 자연스럽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공간을 확장한 점이 눈길을 끈다.
광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5·18민주광장에서는 빛고을 성탄 문화축제가 진행돼 캐럴 버스킹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충장 윈터 판타지를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포토존을 통해 연말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