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키 하차 후 첫 방송…‘나혼산’, 달라진 오프닝에 쏠린 시선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고정 멤버 박나래와 샤이니 키의 하차 이후 처음으로 방송을 내보낸 가운데, 달라진 오프닝 구성에 시선이 쏠렸다.

19일 전파를 탄 ‘나 혼자 산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스튜디오 오프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방송은 프로그램의 중심 멤버로 활약해온 박나래와 키가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하차한 뒤 처음 공개되는 회차였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전현무를 비롯해 기안84, 코드 쿤스트, 최민호, 옥자연, 박지현이 자리해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박나래는 2016년부터 약 9년간, 키는 2021년 합류 이후 약 4년간 ‘무지개 회원’으로 함께해온 만큼 두 사람의 빈자리는 더욱 두드러졌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멤버 구성 변화와 함께 오프닝 전면에 광고 협찬(PPL)이 배치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새해 마무리 잘 하고 같이 초를 불겠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어 “크림브륄레가 깨먹는 맛이 있다. 재밌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PPL 멘트를 이어갔다. 기안84는 케이크를 그대로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를 본 출연진들은 “역시 기안이 형, 보법이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드 쿤스트 역시 “약간 핫초코 스타일”이라며 화답했다.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오프닝은 마무리됐다.

주요 멤버들의 연이은 하차로 변곡점을 맞은 ‘나 혼자 산다’가 새로운 구성과 연출을 통해 어떤 방향성을 보여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나래와 키는 ‘주사 이모’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는 지난 16일 영상을 통해 “최근 제기된 사항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힌 뒤 “저는 이번 일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키 역시 “요즘 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다. 좀 더 빠르게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주변을 현명하게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다”며 반성의 뜻과 함께 하차 결정을 알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지인의 추천으로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하며 의사로 처음 알게 됐고,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며 “의사로 알고 있었고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의료 면허 논란을 통해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