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에너지특화기업 전국 최다 11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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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 중심지’ 입지 강화
전북도가 올해 에너지특화기업 선정에서 전국 최다 기업을 배출하며 에너지산업 거점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입주한 도내 11개 기업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2025년 에너지특화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산업융복합단지가 지정된 전국 8개 시·도 41개 기업 중 4분의 1이 넘는 가장 많은 수다.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군산2국가산단 15.8㎢, 새만금산단 1·2·5·6공구 7.7㎢, 부안신재생에너지산단 0.4㎢ 등 총 23.9㎢ 규모로 조성돼 있다.

전북은 지난해까지 10개 에너지특화기업을 보유한 데 이어 올해 11개 기업이 추가 선정되면서 누적 21개 기업을 확보하게 돼 에너지산업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에 이어 광주와 전남이 각각 9개사, 경남 4개사, 경북과 충북 각각 3개사, 부산 2개사 순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에스엠전자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고장진단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경일은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AI 기반 전력 피크 제어용 ESS 시스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이솔은 풍력 블레이드 복합 소재와 수소 운송용 극저온 단열 기술을, ㈜티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전문 서비스를 통해 국내 주요 풍력단지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특화기업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단지 내 사업장을 1곳 이상 보유하고, 전체 매출 가운데 에너지산업 관련 제품·서비스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선정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마케팅, 투자유치 역량 강화, 디자인 개발 등 초기 사업화와 역량 강화 지원이 제공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에너지특화기업은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활성화와 지역 에너지 생태계 확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맞춤형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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