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손님, 밤엔 도둑"… 서울서 식당 금고 털이범 체포

글자 크기
"낮엔 손님, 밤엔 도둑"… 서울서 식당 금고 털이범 체포
서울의 한 식당에서 내부 구조를 살펴보는 절도범 모습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서울의 한 식당에서 내부 구조를 살펴보는 절도범 모습.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서울 일대 식당 출입구 구조를 미리 파악해 둔 뒤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서울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남성 A씨는 영업 종료 후 다시 해당 식당을 찾아 뒷문으로 잠입했다. 내부 금고에서 현금 30만 원을 빼낸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곧바로 CCTV와 지문 감식을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 범행 사흘 만에 경기도 한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A씨를 찾아내 몸싸움 끝에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단순 절도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서울 지역 가게에도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낮에는 손님으로 위장해 출입 구조를 확인한 뒤, 영업이 끝나자 범행에 나섰다”며 “치밀하게 준비된 범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