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 포스터. CJ ENM 제공 CJ ENM 드라마 ‘정년이’가 국내 방송 분야 유일한 정부 시상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미통위는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작품을 시상하는 2025 방미통위 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는 1년간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제작·방송된 183편의 작품이 이번 시상식에 응모했고, 심사위원회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정년이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KBS 다큐멘터리 ‘빙하’가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은 창의혁신 부문(EBS ‘다큐프라임 날씨의 시대’, MBC충북 ‘인공지능(AI) 돌봄’), 한류확산 부문(CJ ENM ‘선재 업고 튀어’) 등 5개 부문 총 9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특별상으로 희망나눔상(KBS 창원총국 ‘수심청 프로젝트’), 공로상(MBC 라디오 여성시대 진행자 양희은), 제작역량우수상(한국바둑방송 K 바둑, SBS미디어넷 SBS 골프) 등이 수상했다.
방미통위는 “올해 방송대상이 한류 드라마의 우수성과 국제적 영향력을 확인하고, AI·기후 변화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공동체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김영관 방미통위 사무처장 전담직무대리는 “K-콘텐츠가 글로벌 문화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늘날 역동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 방송 규제 산업은 글로벌 경쟁에 돌입하며 위기와 기회를 함께 맞이하고 있다”며 “올해 10월 새롭게 출범한 방미통위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며 방송미디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방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규제를 개선해 방송미디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디지털 기술의 방송미디어 분야 적용을 통해 제작 생산성 혁신을 더욱 촉진하겠다. 해외 방송사와의 교류 협력 증진과 방송미디어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