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의 운용방향과 전략 자문을 수행하는 전략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50조원의 펀드가 20%의 수익률을 거두면 복리 효과로 5700조원의 투자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1차 전략위원회'에서 "150조원의 펀드 조성은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산업환경이 개발도상국과 다르게 클러스터가 잘 갖춰져 있다며 "(펀드 투자가)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자들도 똑똑한 사람이 많고 벤처 기업에서는 연 20% 수익률을 더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복리효과로 인해 모두가 깜짝 놀랄 5700조원의 투자 펀드가 한국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자신이 투자할 때 환경·인재·시스템 등 세 가지를 고려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과 인재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투자전문가의 지원을 통한 정직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전문가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박 회장은 "민간 전문가들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가 있었으면 한다"며 "수익의 0.01%라도 주어진다면 매우 많은 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토큰화를 통한 비상장 주식 거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비상장 주식을 토큰화해서 디지털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다면 VC(벤처캐피탈)이 엑시트(Exit)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한국이 혁신의 길을 가면서 금융산업이 벤처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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