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뮤직] 임시완·도경수·박진영·김세정…가수로 돌아온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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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임시완·도경수·박진영·김세정…가수로 돌아온 배우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임시완, 도경수, 박진영, 김세정(왼쪽부터 시계방향). 각 소속사 제공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 출신 배우들이 다시 가요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끼 충만한 연예인들의 활동 영역은 서서히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수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수려한 외모에 감출 수 없는 끼를 보유한 이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동시에 표정 연기까지 소화한다. 이들의 무대야말로 종합 예술의 영역이다.
임시완은 지난 5일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더 리즌(The Reason)’을 발표했다. 최근 태양, 로제, 올데이프로젝트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임시완은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뮤직 레이블 스마트(SMArt)와 손잡고 다시 마이크를 쥐었다.

드라마 ‘미생’, ‘런온’, 영화 ‘변호인’을 비롯해 최근에는 시리즈물 ‘오징어게임2’로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으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의 데뷔는 아이돌 가수가 먼저였다. 2010년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비쳐온 그는 이번 앨범에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오롯이 담아냈다. 과거 무대에서 겪은 경험들을 꺼내어 가수로서의 퍼포먼스, 팬과의 교감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갓세븐 멤버 박진영도 겨울 감성의 신곡을 발표했다. 10일 발표한 ‘크리스마스 피버(Christmas Fever)’는 새하얀 겨울과 크리스마스 특유의 두근거림을 풀어낸 곡이다. 박진영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음악과 연기,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2’로 연기에 첫발을 디딘 박진영은 2014년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 본격적인 아이돌 활동을 시작했다. 팀 활동을 하며 연기자로서의 영역도 넓혀갔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와 ‘악마판사’,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 출연한 그는 올 초 갓세븐의 멤버로 앨범 발표, 콘서트 등의 팀 활동과 연기를 병행했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 영화 ‘하이파이브’의 주연을 맡아 눈코 뜰 새 없이 활동하면서도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신곡을 냈다.
도경수(디오)의 반가운 그룹 활동 컴백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데뷔 13년 차를 맞은 엑소는 오는 14일 6인조로 팬미팅을 연다. 내년 초 정규8집 발매도 예정되어 있다.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깜짝 배우 데뷔에 나선 그는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를 비롯해 이달 공개된 ‘조각도시’를 통해 반전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팀 내 메인보컬롤의 실력파인 만큼 2021년부터 시작한 솔로 활동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배우 겸 가수의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김세정을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그룹 구구단 활동을 거친 김세정은 배우 데뷔도 빨랐다. 단번에 드라마 ‘학교 2017’ 주연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활동도 거침없었다. ‘경이로운 소문’, ‘사내맞선’, ‘취하는 로맨스’, ‘오늘의 웹툰’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방영 중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주연 박달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오는 17일에는 싱글 ‘태양계’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에 나선다. 2023년 9월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꽃길’, ‘화분’, ‘웨일(Whale)’ 등을 통해 쌓아온 감성 서사를 더 견고하게 다질 전망이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배우 정수정(크리스탈)도 무려 9년 만에 새 앨범을 냈다. 솔로 가수로는 16년 만에 내는 첫 앨범이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솔로 싱글 ‘솔리터리(Solitary)’는 알앤비, 소울 장르의 곡으로 ‘가수 정수정’의 음악적 방향성을 명확히 나타냈다. ‘솔리터리’는 향후 발매되는 솔로 앨범에 선공개 곡으로 새해에는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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