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SK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내년에도 지속되고 자사주 의무 소각에 대한 연내 처리가 유력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60.9%,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절대적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SK는 2024년부터 포트폴리오에 대한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의 연결대상 법인은 2023년 말 716개사에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619개까지 감소했으며 별도기준 순차입금도 11조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최 연구원은 "향후 SK실트론, 론디안 왓슨 등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간결화를 통해 회사에 대한 직관성이 높아지고 자원배분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할인율 축소 등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의무 소각안을 포함한 3차 상법개정의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은 시가총액 감소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측면에서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SK의 경우 전일 종가 기준 시총은 19조2000억원으로 만약 보유 자사주(24.8%)가 일괄 소각된다면 시총은 14조4000억원으로 하락하게 돼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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