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조세호, 편집 없이 ‘유퀴즈’ 등장…“2주간은 편성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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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조세호, 편집 없이 ‘유퀴즈’ 등장…“2주간은 편성대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면 캡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방송인 조세호가 편집 없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등장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대한민국 주산암산올림피아드를 제패한 이유주·이준명 형제, 독립운동가 부부의 외손녀이자 제시의 일기를 출판한 김현주, 투자의 귀재 전원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개그맨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최근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조세호의 출연으로 특히 더 관심을 받았다. 그는 해당 이슈로 인해 출연 중인 각종 방송에서 하차했으나 이날 방송엔 평소처럼 단정한 수트를 입고 나타나 유재석과 토크를 진행했다. 게스트들이 등장하자 밝게 웃으며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조폭 연루 의혹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미 방송 녹화가 완료된 분량은 그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조세호와 관련한 최근의 사안을 신중히 지켜봐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조세호가 고심 끝에 전해온 하차 의사를 존중하며, 향후 녹화부터 조세호는 본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녹화가 완료된 2주 간의 분량은 편성대로 방영될 예정이며, 금주 녹화는 이미 출연이 예정된 게스트들과의 약속이므로 취소가 어려워 조세호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세호는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 A씨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조세호가 각종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도박자금을 세탁하는 B씨와 지인관계라고 주장했다. 조세호가 B씨와 지인이라는 핑계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특정 지인과 아는 사이일 뿐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도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행위에 관하여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무관용의 원칙에 의거하여 엄중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계속 악화됐으며, A씨는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결국 조세호는 지난 9일 출연 중이던 유퀴즈,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혹이 제기된 A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또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A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번 밝힌다”라고 소속사는 재차 강조했다.

조세호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느끼고 있다”며 “그럼에도 제가 책임져야 할 가족을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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