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산타 랠리'로 불리는 12월의 월바뀜 현상이 코스피 시장보다 코스닥 시장에 더욱 적합한 현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기초로 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12월의 산타 랠리를 월말, 월초에 유동성이 집중되며 수익률이 평소보다 크게 움직이는 월바뀜 현상의 연장선으로 해석했다. 그는 "2000년 이후 코스피 지수의 월바뀜 기간 수익률이 해당 월의 나머지 기간 수익률을 상회한 경우는 약 44.4%로 확인됐다"며 "월간으로 보면 12월 역시 약 40.0%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 산타 랠리가 2년에 1번 주기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전체 기간 기준 약 49.2%를 기록하며 코스피와 큰 차별점은 없었다. 하지만 12월의 경우 76.0%의 수익률 상회와 2.7%의 월평균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바뀜 기간 수익률이 해당 월 나머지 기간 수익률을 뚜렷하게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신 연구원은 시장 이상현상뿐만 아니라 정책적 측면에서도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12월 중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는 개인 투자자의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강화, 코스닥 벤처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 확대 등이 언급됐다. 그는 해당 내용 보도를 기점으로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수급은 매수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대형 주도주 중심의 상승장이 장기 지속되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의 성과 괴리가 역사적 수준까지 확대되었다는 점도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전환을 뒷받침했다. 신 연구원은 "정책적 수혜와 12월 월바뀜 현상을 기초로 이러한 중소형주의 상대강도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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