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디자인’ 기업 맞춤 컨설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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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 디자인’ 기업 맞춤 컨설팅 통했다
서울디자인재단, 3년간 56개사 재활용·친환경 제품 판촉 결실 대형 플랫폼 입점 149건 견인
서울시와 산하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이 ‘지속 가능한 디자인’ 기업 56곳의 국내외 진출을 도우며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시와 재단은 지속 가능한 가치가 확산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8일 재단에 따르면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지원’사업으로 지난 3년간 56개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 국내외 페어(박람회) 참가, 유통사 연계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축제 등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지속 가능성을 기업 운영 전반에 핵심 가치로 삼고 실천하는 기업, 공고일 기준 최근 3개월 이상 시 소재인 기업이라야 신청이 가능하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란 개발과 생산, 소비, 폐기, 또는 재활용, 새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환경·사회·경제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디자인을 뜻한다.
2025년 서울시·서울디자인재단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리벨롭’의 탁상시계와 펜 트레이.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올해 사업에 참여한 20개 기업 가운데 대표적으로 ‘리벨롭’은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에서 나오는 굴·꼬막 껍데기로 탁상시계와 펜 트레이(쟁반), ‘하트플래닛컴퍼니’는 폐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원사만을 사용해 친환경 담요를 만든다.

재단은 특히 디자인·마케팅·브랜드 개선을 위한 밀착 지원, 기업과 유통사 간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아마존, 무신사, SSG닷컴, 29CM 등 대형 플랫폼 입점 149건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 기업들의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감자칩을 집어먹듯 쉽게 즐기는 지속 가능성’을 모토로 한 ‘그린칩스 페스티벌’은 3년 차인 올해 누적 방문객 22만명을 기록하는 등 시민과 지속 가능 디자인 브랜드, 지역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시와 재단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은 도시 일상에 스며들어 변화를 만들어야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며 “재단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 산업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가 일상에 확산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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