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실습 프로그램 제공 기업 투자 유치·판로 지원도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기 부천시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에 나선다. 시는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투자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더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AI 영상교육센터부천’을 운영해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창작 인재를 키우고 있다. 재직자·구직자·영화인·시민 대상으로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제작의 전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AI 기술로 장비, 시간 등 여러 제약이 줄어들고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시는 웹툰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영화·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 같은 다채로운 분야로 확장 가능한 지식재산권(IP)을 가졌고,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란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인 헬프데스크’에서 계약서 검토, 불법복제 대응, 저작권 상담 등의 법률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또 세무·노무·창업 컨설팅으로 창작자들이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현직 작가의 개별지도 바탕으로 실무중심 교육을 선보인다.
아울러 시는 국내외 여러 산업과의 네트워크를 넓히며 융복합 콘텐츠 창작 기반을 구축한다. 관련 종사자들의 소통과 협업이 이뤄지는 핵심 허브인 웹툰융합센터를 통해서다. 기업·연구기관 48개팀 357명이 입주해 있다.
시는 초기 단계에서 투자 유치, 판로 확대, 네트워크 형성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 ‘성장지원 플랫폼’ 사업도 추진 중이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부천시, 영화·애니 콘텐츠 인력 양성 힘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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